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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의 고대 도시 느낌, 와디 럼 사막 탐험, 종교적 의미

by daon7731 2025. 6. 19.

요르단은 중동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로 고대 유적과 장엄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명소로는 고대 도시 페트라와 붉은 사막 와디 럼, 그리고 풍미 깊은 요르단의 전통 먹거리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요르단을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서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의 장소로 만들어 줍니다.

 

 

 

 

 

1.  고대 도시 페트라의 바위 속에 숨겨진 장엄한 문명

페트라는 요르단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나바테아인이라는 아라비아 유목 민족이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건설했습니다.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세상에 다시 알려지기 전까지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곳입니다.  상징적 구조물로는 알카즈네는 페트라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단연 알카즈네랍니다. 높이 약 40미터의 이 거대한 구조물은 붉은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것으로, 고대 그리스 양식의 기둥과 장식이 조화를 이룹니다. 실제로는 무덤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오랜 세월 동안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돌면서 보물창고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크 협곡은 마법처럼 등장하는 유적이고 페트라의 입구는 시크라 불리는 길이 1.2km에 달하는 좁은 협곡입니다. 붉은 사암 절벽 사이를 걸어 들어가다 보면, 갑작스럽게 알카즈네가 시야에 나타나면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시크를 따라가며 만나는 다양한 암각화, 배수로, 그리고 고대의 도로는 이 도시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수도 시스템과 도시계획으로 나바테아인들은 뛰어난 수로 기술로 유명했습니다. 건조한 지역에서도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빗물을 저장하고, 암석을 뚫어 만든 수로를 통해 도시 전역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이러한 고대 기술은 오늘날에도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페트라 전체를 둘러보려면 하루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왕릉(로열 톰스), 수도원, 고대 극장 등 수십 개의 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수백 개의 무덤과 사원이 붉은 사암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가치 있는 장소입니다.

 

 

2.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와디 럼 사막 탐험 

와디럼 사막은 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광활한 붉은 사막으로, 달의 계곡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붉은 모래 언덕과 거대한 사암 절벽, 자연이 깎아낸 듯한 아치형 바위와 깊은 협곡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풍경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이색적인 지형 덕분에 와디럼은 영화 로렌스 오브 아라비아, 마션, 듄 등 수많은 할리우드 SF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와디럼 탐험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지프 투어입니다. 현지 베두인 가이드가 운전하는 4WD 차량을 타고 사막을 달리면서, 바위산을 넘고 협곡을 통과하는 슬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와디럼 사막 투어는 반나절 이상, 하루, 또는 하룻밤을 포함한 2일 일정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주요 명소로는 버즈미 협곡, 우무 프레이스 바위 아치, 로렌스 샘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지형은 독특한 색감과 구조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보다 깊은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베두인 캠프에서 하룻밤 묵는 사막 체험을 추천합니다. 저녁에는 전통적인 베두인식 저녁 식사인 자르브의 땅속에서 구운 양고기와 채소 요리가 제공되고 있으며, 밤이 되면 인공 불빛 하나도 없이 펼쳐지는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서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듯한 하늘은 도시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광경으로, 많은 이들이 와디럼에서의 밤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꼽습니다.  또한, 도보로 협곡을 탐험하거나 낙타를 타고 사막을 천천히 이동하는 트레킹도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바위에 붉은 햇살이 내려앉으며 만들어내는 일몰의 풍경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일부 투어는 열기구나 경량 항공기를 타고 사막 위를 비행하는 옵션도 제공하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본 와디럼은 그야말로 장엄합니다.  와디럼은 단순한 사막 이상의 장소입니다. 고대인들이 남긴 암각화, 나바테아인의 유적지, 베두인 문화가 공존하며, 요르단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살아 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와디럼 사막 탐험은 단지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이 아니라, 수천 년 전부터 이어진 사람들의 흔적과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입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당신의 여행을 한층 더 깊이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3.  단순한 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 페트라의 종교적 의미

페트라는 단순한 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나바테아인의 종교적 중심지로서 깊은 신성함을 지녔습니다. 나바테아 인들은 기원전 4세기경부터 페트라에 정착했으며, 이곳을 신들과 조상들을 기리는 신성한 도시로 발전시켰습니다. 페트라의 건축물 중 상당수는 묘지, 신전, 제의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이들은 모두 나바테아 종교의 신앙 체계를 반영합니다.  나바테아인의나바테아인의 종교는 다신교적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주요 신으로는 *두샤라와 아웃 등이 있었습니다. 두샤라는 나바테아인의 수호신으로, 산과 바위의 신으로 숭배되었으며, 알 웃은 풍요와 사랑, 전쟁의 여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들은 종종 자연물, 특히 바위와 암석을 통해 형상화되었으며, 이는 페트라의 많은 사원이 절벽을 조각해 만든 형태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페트라에서는 다양한 묘실과 무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곳은 단순한 매장 공간이 아니라 조상 숭배와 내세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을 반영하는 종교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알카즈네와 에드데이르 같은 웅장한 건축물은 왕이나 고위 인물들을 위한 의례적 장소로 여겨졌으며, 죽은 자와 신을 연결하는 성스러운 매개체로써의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페트라는 의례적인 행렬과 제사가 이뤄지는 장소로도 사용되었으며, 산악 지역에 위치한 제단은 동물 제물이나 신을 위한 의식을 행하던 중심지였습니다. 이런 공간은 신과 인간의 접촉점으로 여겨졌고, 도시 전체가 성지처럼 여겨졌다고 합니다. 즉, 페트라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자연과 신, 인간이 어우러지는 종교적 성역이었던 것입니다.  마무리하자면 요르단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고대 문명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특별한 장소로 보입니다. 페트라의 고대 유산은 인류가 남긴 불멸의 예술이며, 와디 럼의 풍경은 우리가 속한 행성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요르단의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요르단 여행은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